외교부 해외안전여행

[앵커]

안녕하세요, 해외안전여행정보입니다.

따뜻한 봄을 맞아 일본 홋카이도 여행을 계획하셨다면 야생 곰을 주의하셔야겠습니다.

기온이 오르면서 겨울잠을 끝낸 야생 곰들의 활동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데요.

자세한 내용 외교부 박태영 사무관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.

사무관님 안녕하세요.

[박태영 / 사무관]

네, 홋카이도에선 4월 1일부터 5월 30일까지를 [불곰 특별주의 기간]으로 두고 있습니다.

홋카이도 외곽 지역뿐 아니라 삿포로 시내에서도 야생 곰 출몰에 따른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데요.

곰 출몰 주의 표지판이 있는 곳에서는 특히 주의하시는 게 좋겠습니다.

곰은 새벽녘과 저녁에 활발하게 활동하므로 이 시간에는 입산을 자제하시고,

곰의 발자국이나 배설물 등 흔적을 발견했을 땐 신속히 하산하시기 바랍니다.

등산 중에는 방울을 달거나 박수를 치는 등 소리를 내면서 걷고 단독 행동보다는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며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.

[앵커]

곰과 마주치지 않는 게 제일 좋겠지만 만약에라도 곰과 맞닥뜨린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?

[박태영 사무관]

네, 먼저 야생 곰을 발견한다면 곰의 동태를 확인한 뒤 등을 보이지 말고 뒷걸음으로 천천히, 침착하게 피하는 게 좋습니다.

곰은 최대 시속 50km로 달릴 수 있고 나무타기와 수영도 잘하기 때문에 달려선 도망치기가 어렵습니다.

특히, 갑자기 달리거나 돌을 던지는 등 행위는 곰을 자극할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.

아울러 새끼 곰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어미 곰이 있으므로 절대 접근해선 안 됩니다.